그리움/유치환
2005. 6. 19. 20:27ㆍ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꽃사진과 좋은글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도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냐
그리움 /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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