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사진(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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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강아지 [비는 내리고/작자 미상]
땅강아지 땅강아지 비가 많이 와요. 누군가가 그랬어요. 지상에서 쫓겨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것은 그리움이라고. 많은 걸 쓸어갔던 비도 차마 쓸어가지 못할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그리움이 아닐까 합니다. 비는 내리고/작자 미상
2005.08.25 -
고추잠자리 [좋은 사람/노여심]
고추잠자리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 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
2005.08.24 -
노랑나비 [숨은 그림 찾기/이해인 ]
노랑나비 단순히 재미로 숨은 그림을 찾는데도 노력이 필요하듯 삶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데는 더욱 꾸준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겨울에 숨어 있는 봄, 여름에 숨어 있는 가을, 슬픔 속에 숨어 있는 기쁨, 농담 속에 숨어 있는 진담, 그리고 또...... 숨은 것을 볼 줄 알면 삶이 지루하지 ..
2005.08.23 -
노랑나비 [이런 사람/이주향 ]
노랑나비 악할 이유가 없어서 착한 사람이 아니라 어렵고 기막힌 데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 "난 질투 같은 건 안해" 하며 질투가 얼마나 못난 사람의 감정인지를 설교하는 사람보다 천박한 질투의 감정으로 질펀하게 목욕한 적이 있는 사람 배운 티 풀풀 내면서 배우지 못한 사람을 ..
2005.08.21 -
나비,파리매의 짝짓기 [쓸쓸한 날만 당신을/이해인]
나비,파리매의 짝짓기 기쁜 날보다는 쓸쓸한 날만 당신을 찾는 저를 용서하십시오, 주님 \ 살아온 날들의 부끄러움이 노오란 수세미꽃으로 마음의 벽을 타고 오르는 날 가까운 이들로부터 따돌림받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날 사랑의 충고보다는 가시 돋힌 비난의 말들로 조금은 상처를..
2005.08.19 -
과꽃,상사화,...말의 빛/이해인
과꽃,상사화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푸르른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200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