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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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錢 - 김삿갓 / 사진 - 흥인지문 동대문문구완구종합도매시장 동대문 관상어상가 동묘벼룩시장 동묘구제시장
전, 錢 - 김삿갓 주유천하 개환영(周遊天下 皆歡迎) 천하를 두루 편력해도 모두가 환영하네. 흥국흥가 세불경(興國興家 勢不輕) 나라를 일으키고 집을 흥하게 하니 그 힘 어찌 가볍다 할까. 거복환래 내복거(去復還來 來復去) 갔다가 다시 오고 왔다가 다시 가며 생능사사 사능생(生能捨死..
2019.09.17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 정현종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 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 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
2019.09.15 -
흔들리는 것들 - 나희덕시인
흔들리는 것들 - 나희덕시인 저 가볍게 나는 하루살이에게도 삶의 무게는 있어 마른 쑥풀 향기 속으로 툭 튀어오르는 메뚜기에게도 삶의 속도는 있어 코스모스 한 송이가 허리를 휘이청 하며 온몸으로 그 무게와 속도를 받아낸다 어느 해 가을인들 온통 흔들리는 것 천지 아니었으랴 바..
2019.09.14 -
마음의 문- 생 텍쥐페리 / 서울시 종로구 광장시장먹자골목
마음의 문- 생 텍쥐페리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 생 텍쥐페리의《어린 왕자》중에서 - 사진 - 광장시장 먹자골목
2019.09.13 -
길 위에서 - 서현숙 시집 "들 향기 피면" 중에서
길 위에서 서현숙 시인 향기로운 들꽃이 끝없이 펼쳐진 길을 걸으면 나무와 풀이 사람에게 자연의 길을 내어지고 말을 걸어온다. 가던 걸음 멈추고 낭만이 피어나는 여러 갈레 길 가고 오는 세월에 수많은 사람과 길에서의 만남은 스치는 바람과 구름처럼 지나가 버렸지만 나는 길 위에 ..
2019.09.12 -
단순하고 더 소박하게 - 법정스님
단순하고 더 소박하게 - 법정스님 적게 가질수록 더 사랑할 수 있다. 그것마저도 다 버리고 갈 우리 아닌가 삶에 곤란이 없으면 자만심이 넘친다. 근심과 걱정을 밖에서 오는 귀찮은 것으로 여기지 말라. 그것을 삶의 과정으로 숙제로 여겨야 한다. 저마다 이 세상에 자기 짐을 지고 ..
201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