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거리 오래된 골목길(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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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 서울의 동피랑 -2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 서울의 동피랑 -2 개미마을 찾아 가는길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2번출구로 나와서 07번 마을머스 환승후 종점에 하차 사랑법 첫째 / 고정희 그대 향한 내 기대 높으면 높을수록 그 기대보다 더 큰 돌덩이를 매달아 놓습니다 부질없는 내 기대 높이가 그대보다 높..
2010.05.10 -
종로구 창신동 골목 -4
길/박덕중 길 위에 눈(目)빛이 반짝인다 곁눈질 없이 흐트러짐 없이 천 갈래 수많은 길 각각 다른 색깔로 물드리며 간다 세찬 광풍이 불면 등으로 간다 게 걸음으로 간다 살점 하나씩 떼어내며 도마뱀처럼 꼬리 하나쯤 떼어내며 온 몸 모두 다 찢기고 잘려 나가도 박동하는 심장 하나로 우..
2010.05.09 -
종로구 창신동 골목 -3
반비례 현상 / 권효남 시인은 나날이 홍수처럼 범람하고 무성한 풀숲으로 웃자라는데 독자들은 거의 없네.
2010.05.09 -
종로구 창신동 골목 -2
종로구 창신동 골목 -2 너무 늦지만 않았다면 / 강 미 너무 늦지만 않았다면 깊은 골짝에서 가난하게 나누는 삶일지라도 지금 세상 속에서 아둥바둥 살아남으려고 입고 있는 온갖 옷들을 벗어버리고 싶습니다. 내게 맞아서 내게 어울려서 입고 있는 옷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너무 늦지만 ..
2010.05.08 -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거리 -7
깊이에의 옹호 / 김은정 마음의 북극, 그 너머에 가 보았나요? 거기서 만난 얼음 오두막은 오븐 같아요. 차가운 힘으로 누구도 범접 못 할 뜨거운 것들을 구워내지요. 하지만 이는 숱한 예각의 숲에서 치유 어려운 상처 입으며 외로운 결정을 내리고서야 가능해지는 일 또, 풀에게도 의견..
2010.05.03 -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거리 -6
추상화 보는 법 / 장옥관 한사코 보는 것만 보려 한다 수석 취미 가진 사람은 알리라 강바닥에서 주워온 돌에 박혀 있는 온갖 무늬 우리는 한사코 무언가를 떠올리려 한다 누가 말릴 것인가 국화빵에서 국화를 피우려는 그 집요함을, 신기한 것은 제목 붙이고 설명 곁들이고 난 뒤에는 누..
201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