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거리 오래된 골목길(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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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회현동 골목길 -4
더딘 사랑 이정록 돌부처가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부덤이 된다 눈 감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2010.04.26 -
중구 회현동 골목길 -3
중구 회현동 골목길 -3 오늘의 약속 나태주 덩치 큰 이야기, 무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조그만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아침에 일어나 낯선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든지 길을 가다 담장 너머 아이들 떠들며 노는 소리가 들려 잠시 발을 멈췄다든지 매미..
2010.04.26 -
중구 회현동 골목길 -2
중구 회현동 골목길 - 인생이란 계단 안 성란 인생은 연극이라 했다. 산다는 게 힘들다고 삶이 버겁다고 중도에 막이 내려지는 연극은 아무 의미가 없다. 햇볕이 있어야 초록 나무를 볼 수 있고 잔잔히 불어 주는 바람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꿈을 가질 수 있는 게 바로 인생이라 ..
2010.04.26 -
중구 회현동 골목길
중구 회현동 골목길 모퉁이 안도현 모퉁이가 없다면 그리운 게 뭐가 있겠어 비행기 활주로, 고속도로, 그리고 모든 막대기들과 모퉁이 없는 남자들만 있다면 뭐가 그립기나 하겠어 모퉁이가 없다면 계집애들의 고무줄 끊고 숨을 일도 없었겠지 빨간 사과처럼 팔딱이는 심장을 쓸어내릴 ..
2010.04.26 -
종로구 사간동
종로구 사간동 기무사 담장(구) 서울 시립미술관 건립예정지(현)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장석남 죽은 꽃나무를 뽑아낸 일뿐인데 그리고 꽃나무가 있던 자리를 바라본 일뿐인데 목이 말라 사이다를 한 컵 마시고는 다시 그 자리를 바라본 일뿐인데 잘못 꾼 꿈이 있었나? 인젠 꽃이름도..
2010.04.09 -
성동구 사근동
성동구 사근동 동 이름은 신라시대 이 지역에 세워진 사근사(沙斤寺)에서 유래하였다. 매우 낡았기 때문에 삭은절이라고도 하였다. 현재 한양대학교 HIT연구센터 부근이다. 중량천과 청계천의 합류하는 이곳은 예전에는 채소농사를 주로 지었으며 지금은 동의 많은 부분을 한양대학교가 ..
201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