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거리 오래된 골목길(379)
-
중구 칠패길~순화동
중구 칠패길~순화동 서울성곽 이곳은 조선태조 5년(1396년)에 축성된 서울 성곽의 일부 구간으로서 옛 성곽의 흔적을 남기고 성곽의 연속성을 위하여 2020년 복원 정비하였다. 길 위에서 / 나희덕 길을 잃고 나서야 나는 누군가의 길을 잃게 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떤 개미를 기억해내었..
2010.04.08 -
중구 순화동 [巡和洞, Sunhwa-dong] -3
중구 순화동 [巡和洞, Sunhwa-dong] -3 매타자 이인주 / <서정시학> 가을호 성공을 볼모로 하지 않는다 한 계단을 오르기 위해 열 개의 등을 밟지 않는다 상대의 몸집 앞에 주눅들지 않는다 한방위로 뛰어들고 전방위로 맞받는다 다치지 않기 위해 급소를 겨냥하지도 포석을 깔지도 않는다..
2010.04.05 -
중구 순화동 [巡和洞, Sunhwa-dong] -2
중구 순화동 [巡和洞, Sunhwa-dong] -2 경계의 술사들 / 박병수 지난겨울 햇살 뜸한 외곽도로에 빨간 코트를 벗어주고 떠난 고양이 기억나니 왕벚나무 숲길에서 고양이가 두 개의 번쩍이는 은륜을 타고 ‘퍽’ 하고 사라진 거야 쉿, 그건 기막힌 타임머신이었어! 그날 이후 도심의 나무들은 텅..
2010.04.05 -
중구 순화동 [巡和洞, Sunhwa-dong]
중구 순화동 [巡和洞, Sunhwa-dong] 워워 힉스* / 박병수 대문을 닫아건다 아무도 별의 울음소리 들을 수가 없다 지금 위성의 작은 렌즈 하나가 지구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구멍을 내고 하나뿐인 열쇠 구멍을 더듬고 있다 덜컹덜컹, 소리는 요란해도 현관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잠복한 ..
2010.04.05 -
중구 남대문로
비정성시(非情聖市)/김경주 -그대들과 나란한 무덤일 수 없으므로 여기 내 죽음의 규범을 기록해둔다 비 내리는 길 위에서 여자를 휘파람으로 불러본 적이 있는가 사람은 아무리 멋진 휘파람으로도 오지 않는 양이다 어머니를 휘파람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 간호사를 휘파람으로 불러 세..
2010.04.04 -
성동구 금호동 -2
성동구 금호동 -2 금호산이 위치하고 있어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에는 주민축제가 열린다. 재개발로 주택정비가 완료되면 대단위 아파트지역으로 성동구 주거의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누구나 트라우마가 있다. / 이만식 전장에서 돌아온 병사는 그게 누구든 죽여도 되는 상황에 있었기 때..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