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어디까지 가봤니?/서울 걷기 좋은길(501)
-
서초구 양재시민공원
서초구 양재시민공원 不醉不歸 - 허수경 - 어느 해 봄그늘 술자리였던가 그때 햇살이 쏟아졌던가 와르르 무너지며 햇살 아래 헝클어져 있었던가 아닌가 다만 마음을 놓아보낸 기억은 없다 마음들끼리는 서로 마주보았던가 아니었는가 팔 없이 안을 수 있는 것이 있어 너를 안았던가 너는 ..
2010.04.25 -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불꽃 이야기 - 김백겸 천국이었던 어머니의 품에서 빠져나와 결석을 검사하는 학교에 갔을 때 ‘바둑아 바둑아 이리와 놀자’ 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동네만화집에서 ‘라이파이’와 함께 이광수와 펄벅과 헤밍웨이를 읽고 상상의 세계에서 노는 ..
2010.04.24 -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나는 민들레를 좋아합니다/안드레아 슈바르트 꽃집에는 민들레꽃이 없습니다. 그것은 팔 수 있는 꽃이 아닌가 봅니다. 마치 우리가 사랑과 다정함 우정과 소중한 사람을 살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야생으로 자라나 한적하게 꽃을 피우고 마침내 자신을 향해 허리..
2010.04.24 -
종로구 창경궁의 봄 -9
종로구 창경궁의 봄 -9 시인들--이제하 언제 어디서고 기념사진 속에서라면 시인은 단연 군계일학(群鷄一鶴)이다. 사진 속의 인물들이 설사 한 무더기 삼성장군(三星將軍)이거나 온통 노동자 투성이로 떡을 치고 있더라도 엿장수 마음대로? 절대로 시인은 시인이기를 그만 둘... 수가 없다...
2010.04.15 -
종로구 창경궁의 봄 -8
종로구 창경궁의 봄 안부 지은경 외로워서 밥을 먹습니다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습니다 아무리 밥을 먹어도 외로움이 없어지진 않았습니다 오늘 저녁은 알고 지내던 강이름 몇개와 담을종로구 창경궁의 봄 -6 넘어온 이웃의 그림자 가지와 그리고 오래전 애인들의 안부로 밥을 지었습니..
2010.04.15 -
종로구 창경궁의 봄 -7
종로구 창경궁의 봄 -7 내 영혼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같을 지라도/권오철 내 영혼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같을 지라도 당신과 함께 걷는다면 풀잎 사이에 서 있어도 바람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내가 먼길을 걸어갈 때 뒤돌아보지 않는 것은 나는 이미 밟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 갈 수 없기 ..
2010.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