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이야기/영성의 샘물(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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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전 못해요. 그런 일은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잖아요." 우리는 늘 이런 말을 합니다. 하지만 왜 그런 일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지를 잠시 생각해보면 사실은 재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왠지 적임자가 아닌 것 같..
2007.07.15 -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
2007.07.15 -
어린아이의 약속
성탄절 아침, 한 아이가 성당의 말구유 속에 모셔진 예수님 형상을 세발자전거에 싣고 마당 안을 내닫고 있었다. 이 광경에 놀란 신부가 달려가 아이를 붙잡고 예수님의 형상을 거두어 오려고 했다. 그러자 아이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무어라고 신부에게 말했다. 신부는 난처한 표정으로 서 있다가 결..
2007.07.14 -
어머니 잘 모셔라!
어머니 잘 모셔라! 어느 궂은비 촉촉히 내리던 날, "어머니, 저는 신학교를 그만뒀으면 좋겠어요..." 조용히 말씀드렸던 것이다. 어머니의 불호령에 얼른 종아리를 걷어 올렸더니 어디서 그렇게 기운이 나셨는지 핏줄이 죽죽 불거지도록 종아리를 치셨다. "어머니, 잘못했어요, 네, 신학교 ..
2007.05.16 -
가볍지 않은 변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루카12,8-12) 식당에서 성호경을 긋고 식사 기도를 하는 사람이 적다는 소리를 가끔 듣습니다. 언젠가 식당에서 식사 중이었는데. 교우 한 분이 ..
2007.04.29 -
복사단 졸업식과 갱신식 200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