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9. 00:00ㆍ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가지정 문화재
간결·소박하며 아름다운 토담이 보물 제350호로 지정된 도동서원
달성군 내에는 많은 서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도동서원의 의미는 특별하다.
듬직한 산이 뒤를 받쳐주고 낙동강이 앞으로 흘러 시야를 훤히 틔워주는
그 경치는 일품이지만 그보다 조선 5현의 수장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모신 서원이기에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수월루, 강당 등 주요 건물을 일직선상에 세우고 나머지 공간에 부속건물이
배치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간결·소박하며 아름다운 토담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 주요 서원의
하나로 특히 토담이 보물 제350호로 지정되어 있다.
도동서원에는 고문서는 거의 망실되어 남아있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들이 많이 보관 돼 있다.
특히 서원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향촌사회 연구의 중요한 자료인
현풍현 향안 2책과 최초로 향안이 만들어진 광해군 13년(1621)에
제정된 것으로 보이는 향안설립초정규부초가 소장되어있다.
이 자료는 향악적인 요소를 전혀 가미 하지 않은
대표적인 향규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김굉필나무
선조 40년에 긴굉필의 외종손 한강 정구가 도동서원 건립을 기념해 심어서
'김굉필나무'라고 이름 지었다. 이 나무는 도동서원 앞을 돌아 흐르는
낙동강을 굽어보며 서 있는데, 높이가 25m, 줄기 둘레가 8.7m이다.
잎이 무성하고 가지가 많이 벌어져 있어서 이 나무를 멀
리서 바라보면 울창한 숲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travel tip-소학동자.한훤당 김굉필
스승 김종직의 권유로 읽게된 "소학"을 곁에 두고
언행을 삼갔기 때문에 "소학동자"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학문연구와
후진양선에 전념하여 조광조 등 뛰어난 제자를 길러냈으며,
1504년 갑자사화가 일어나 50세의 아까운 나이로 생을 마친다.
※소학(小學)-8세 전후의 어린이들이 배우던 책.
도동서원 수월루
도동서원 환주문
도동서원의 강당 (중정당)
행사와 교육이 이루어진 중심공간인 강당은
앞면 5칸 옆면 2칸반의 맛배지붕 이다.
좌우 끝간은 온돌방을 들였고 그앞면을 작은 툇마루를 두고
가운데 3칸은 넓은 대청마루로영쪽의 툇마루와 통한다.
도동서원은 병산서원,옥산서원,소수서원,도산서원과 함께 우라나라의 5대서원이다.
문경공 김굉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선조 원년(1568년)에 세워
쌍계서원이라 불렀으나 임진왜란에 소실되어 선조37년에 기금의 자리에 사당을 다시 지었고
선조40년에 임금님이 직접 도동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고종8년(1871)의 서원철폐령에서 제외된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
중정당 기단에는 여의주와 물고기를 물고있는 4개의 용머리를 조각해 놓은 사물잠이 있다.
예가아니면 보지말고,듣지말고,말하지말고,행하지말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의미한다.
통행하는 계단옆에 다람쥐의 조각으로 방향표시를 해놓았다
다랍쥐의 머리가 위로 되어 있으면 올라가는 계단이고
다람쥐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면 내려가는 계단이다.
측면에서 본 중정당
도동서원의 사당
사당은 앞면 3칸 옆면3칸의 규모로
김굉필선생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
지붕과 공포를 쌓은양식은 강당과 같고 맛배지붕이다.
앞면3칸에는 각각2짝씩 널문을 달았다.
한훤당 김굉필선생 위패
김굉필선생의 외종손 한강 정구선생 위패
사당 담장에 있는 이 네모나 구멍은
벽감이라고 하는 소지장소로 제향이 끝난후 축문을 태우는 곳이다.
이 돌로된 단은 제를 지낼때
살아있는 짐승이 건강한지 살펴보는 성생단입니다.
도동서원 관광정보
주소~대구광역시 구지면 도동리 35
전화~053-617-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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