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념물 제1호인 잠실뽕나무 찾아서

2011. 7. 24. 00:00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가지정 문화재

 

서울시 기념물 제1호인 잠실뽕나무 찾아서

 

잠원동 동명은 이곳에 조선 초기 잠실도회(蠶室都會)가 설치되어

잠실리라 부르던 것을, 1963년 서울에 편입될 때 현 송파구 잠실동과의 중복을 피해

잠실리의 ‘잠’자와 인근 신원리의 ‘원’자를 합성한 데서 유래되었다.

잠원동을 인터넷 검색을 하면 인기업종으로는 영어학원(291), 유리(80),

유치원(56), 성형외과(541), 유학원(395), 연기학원(45) 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지역은 조선시대엔 뽕나무밭이 많았으며 누에를 치는 양잠이 성했던 곳이였다.

필자가 어렸을때 기억으로도 강변마을인 이곳은 배추,무밭이 많았고

뽕나무도 많이 남아있어 어린아이만한 독수리들이 뽕나무 가지에서 지친날개를 쉬고

강물위로는 물고기들이 은빛비늘을 번쩍이며 뛰노는 시골같은 강변마을 이였습니다.

지금은 아파트단지가 형성되어 옛모습은 찾을길 없지만 아파트단지에

남아있는 조선시대에 심어진 뽕나무를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 기념물 제1호인 잠실뽕나무입니다.

서초구 잠원동 1-54에위치한 이 뽕나무는 이미 죽은 나무로 두갈래로 갈라져 자라다

가지 중간에서 잘렸고 속도 대부분 썩은 상태다. 언제 심어지고 죽었는 정확이 알수는 없으나

조선 세종때 뽕나무 밭을 만들어 누에치기를 장려한 점으로 미루어 조선전기에 심은것으로 추정된다.

잠실리 뽕나무는 이미 죽은 상태지만 조선전기 것이라 전해오는 유서깊은 나무로 우리나라의

누에치기의 역사를 살필수 있는 중요한 나무입니다. 죽은나무 곁에는 어린 나무를 심어놓아 그 잎이 무성합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입니다.

누에치기 관련 유물들과 홍보자료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지하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볼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잠원역을 나서면 대림상가 앞에 위치한 공원에

어린 뽕나무를 심어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잠원 누에테마 자연학습장은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에 있으며

한강공원내에 수십개의 프로그램중 가장 인기가 높은 체험시설입니다.

또한 체험장 옆에는 잠원지구야외수영장이 운영중에 있다.

 

 

 

 

 

 

'잠원' 지역은 지명이 말해주듯 예부터 뽕나무를 키우고

누에를 치던 잠실도회(양잠기관)가 있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민들에게 잠원 지역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생태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누에'를 테마로 한 자연학습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누에 체험 교실'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통해 예약신청 가능하며,

하루 3회 운영에 회당 20명 선착순 참가할 수 있으므로 꼭 예약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