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진천맛집] 깔끔하면서도 묵직한 맛으로 유명한 진천막걸리를 빚어온 덕산양조장

2012. 7. 10. 06:00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충청도 여행지

 

 

 

 

 깔끔하면서도 묵직한 맛으로 유명한 진천막걸리를 빚어온 덕산양조장(세왕주조)

 [충청/진천맛집]

 

 

진천의 막걸는 1925년에 한천교 건너편에 있는 구말장 자리에

양조장이 생기면서 막걸리를 빚기 시작하였다.

 1929년 대홍수가 나자 지대가 높은 덕산으로 양조장을 옮겨

지금의 자리에서 막걸리를 만들었다.

1980년대부터 막걸리 제조가 하향 산업으로 전락하자,

진천군 다섯 개 면의 양조장이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1990년 합동으로 막걸리 공장을 만들었다.

 2000년 막걸리 합동 공장이 해산된 뒤 덕산양조장에서

2003년부터 약주와 막걸리를 만들어 오고 있다.

 

 

 

 

 

 

 

진천 덕산양조장 (鎭川 德山釀造場) 건물은

등록문화재 제58호로 1930년 건립되어 양조장의 전형을 알 수 있는

 단층 합각지붕 목조건축물로 목수 성조운이 건립하였다.

 외부 마감은 목재 널판을 사용하여 통풍성이 뛰어나며,

양조장의 환기를 위해 높은 창을 두고, 보온을 위해 벽체와 천장에

왕겨를 채우는 등 목조 건축물로서 매우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현재에도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 전통 제조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통주를 제조하고 있다. 
 

 

 

 

 

 

 

진천 세왕주조(덕산양조장)에서 만드는 막걸리는 깔끔하면서도 묵직한 맛으로 유명한데,

이것은 양조장의 구조와 관련이 있다. 양조장 지붕 위에 네 군데 환기구가 있는데,

 이곳으로 바람이 들어와 자연스레 공기가 순환한다. 술이 익어 실내 온도가 상승하면

 바깥에서 들어온 바람이 온도를 낮춰준다. 이것이 발효실 온도를 25℃로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벽과 벽 사이에는 왕겨를 넣어두는데, 왕겨는 양조장 온도가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막아준다.배양할 때 효모의 밥인 밀가루의 양을 줄인다거나 물의 온도를

 바꿔주는 등의 변화를 주어 효모 관리를 한다. 덕산막걸리는 흑미로 빚은 검은 쌀 막걸리와

햅쌀 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충청북도 진천군을 알리는 데 기여하는 제품이다.

 

 

 

 

 

 

막걸리는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술로,

빛깔이 뜨물처럼 희고 탁하며 알코올 함량이 6~7도로 비교적 순한 술이다.


제조법은 찹쌀·멥쌀·보리·밀가루 등을 찐 다음 수분을 건조시켜[이것을 지에밥이라고 한다]

누룩과 물을 섞고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것을 청주를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 짜낸다.

 지에밥에 누룩을 섞어 빚은 술을 오지그릇 위에 ‘井’자 모양의

 겅그레를 걸고 올려놓고 체에 부어 거르면 뿌옇고 텁텁한 탁주가 된다.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규행사장의 부인 송향주씨가 설명을 하고있다.

 

 

 진천의 덕산막걸리는 멥쌀을 불려 증기로 고두밥을 찐 뒤에

 이틀 동안 종균실에서 배양을 한다. 배양한 것을 항아리에 담고,

다음날 덧밥[술밥]을 넣어준 뒤, 또 다시 이틀 동안 숙성한다.

덕산막걸리는 충청북도 진천군 지역의 쌀 80%와 밀가루 20%를 섞어서 만든다.

 여기에 후발효에 도움을 주는 물엿을 조금 첨가한다.

 

 

 

 

 

 

 

 

진천의 막걸리는 많은 품평회에서 제품 수상내용에서 보여주듯이

덕산 막걸리는 텁텁함이 없이 깔끔함과 묵직한 맛으로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막걸리는 유산균 덩어리로서

 풍부한 영양이 들어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우리의 전통주이다.

 

 

 

 

 

 

 

"막걸리"

 

               천상병

 

 

남들은 막걸리를 술이라지만

내게는 밥이나 마찬가지다.

막걸리를 마시면

배가 불러지니 말이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다

옥수수로 만드는 막걸리는

영양분이 많다

그러니 어찌 술이랴.

나는 막걸리를 조금씩만

마시니 취한다는 걸 모른다

그저 배만 든든하고

기분만 좋은 것이다.

 

 

 

 

 

 

 

진천의 자랑인 진천막걸리를 빚어온 세왕주조(덕산양조장)은

1929년에 개업한 3대 가업의 전통 향토기업으로 대통령상을

3회 수상한 막걸리 중 명품으로  허영만 만화 "식객"에도 소개 되었고

KBS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들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세왕주조(덕산양조장)의 제품 수는 대형 주류회사 못지않은데,

대통령상을 세 번이나 받은 생거진천 쌀막걸리와

냉침법을 응용해 만든 가시오가피주 등 35종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술인 덕산천년주는 질 좋은 진천 쌀과 인삼·백복령·구기자 등

12가지 약초와 누룩으로 빚은 우리 고유의 술로

맛이 순하고 부드러워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덕산천년주는 품질이 우수해 진천군의 문화 상품으로 지정되었고,

 2000년 제3회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입선하기도

하였다. 2008년에는 세왕주조의 대표 술인 ‘천년주’가 탄생했고,

 진천군 문화 상품으로 지정받았으며, 이외에 국내산

흑미 100%로 빚은 ‘흑비’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쇄도하는 방문객을 위하여 원래의 양조장옆에

 향주가란 식당겸 시음장을 지어 양조장 소개도 하고

방문객들이 막걸리 시음도 할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세왕주조(덕산양조장)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572-16

080-536-3567. 043) 536-3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