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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나리 [작은 위로/이해인]
뻐꾹나리 잔디밭에 쓰러진 분홍색 상사화를 보며 혼자서 울었어요 쓰러진 꽃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하늘을 봅니다 비에 젖은 꽃들도 위로해주시구요 아름다운 죄가 많아 가엾은 사람들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보고 싶은 하느님 오늘은 하루 종일 꼼짝을 못하겠으니 어서 저를..
2005.08.26 -
땅강아지 [비는 내리고/작자 미상]
땅강아지 땅강아지 비가 많이 와요. 누군가가 그랬어요. 지상에서 쫓겨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것은 그리움이라고. 많은 걸 쓸어갔던 비도 차마 쓸어가지 못할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그리움이 아닐까 합니다. 비는 내리고/작자 미상
2005.08.25 -
고추잠자리 [좋은 사람/노여심]
고추잠자리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 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
2005.08.24 -
노랑나비 [숨은 그림 찾기/이해인 ]
노랑나비 단순히 재미로 숨은 그림을 찾는데도 노력이 필요하듯 삶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데는 더욱 꾸준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겨울에 숨어 있는 봄, 여름에 숨어 있는 가을, 슬픔 속에 숨어 있는 기쁨, 농담 속에 숨어 있는 진담, 그리고 또...... 숨은 것을 볼 줄 알면 삶이 지루하지 ..
2005.08.23 -
한 송이 꽃/정채봉 <스무살 어머니> 중에서
가만히 보면 꽃들은 절대 다른 꽃들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비꽃은 제비꽃으로 만족하되 민들레꽃을 부러워하지도, 닮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어디 손톱만한 냉이꽃이 함박꽃이 크다고 하여 기죽어서 피지 않는 일이 있는가, 사람이 각기 품성대로 능력을 키우며 사..
2005.08.22 -
노랑나비 [이런 사람/이주향 ]
노랑나비 악할 이유가 없어서 착한 사람이 아니라 어렵고 기막힌 데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 "난 질투 같은 건 안해" 하며 질투가 얼마나 못난 사람의 감정인지를 설교하는 사람보다 천박한 질투의 감정으로 질펀하게 목욕한 적이 있는 사람 배운 티 풀풀 내면서 배우지 못한 사람을 ..
200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