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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꽃
흔들리잖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꽃망울 고이 고이 맺었나니 흔들리잖고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서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비바람 ..
2005.06.02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도종환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맑아서 산 그..
2005.06.01 -
모시나비 [그네뛰기/이해인]
모시나비 사랑은 그네뛰기 당신과 함께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나아가는 이승의 줄기찬 몸짓 걷지 않고 뛰어도 사랑은 늘 모자라는 시간 더 높이 날고 싶어라 출렁이는 그리움 발을 구르면 가슴에 묻어오는 아픈 하늘 빛깔 당신
2005.05.31 -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
2005.05.30 -
내 곁에 누군가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입니다. 내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누군가 아픈 마음을 움켜잡고 혼자 어둠속에서 눈물 흘릴 때 난 따사로운 햇볕아래 있는 당신께 내 아픔 내 보이며 보다듬어 달라 합니다. 그러면 당신께선 따스한 손길로 따스한 웃음으로 나의아픔을 녹여주십니다. 참 행복한 일입니다...
2005.05.30 -
한련화 사는 일이/조찬용
한련화 사는 일이 당신의 이름만큼 정겹고 그리운 세상이었으면 사는 일이 당신의 가슴만큼 따뜻하고 편안한 세상이었으면 사는 일이 당신의 눈길만큼 지혜롭고 아픔을 껴안는 세상이었으면 사는 일이 당신의 희망만큼 순하디 순하고 아름답고 아름다운 세상이었으면 사는 일이 끝까지..
200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