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이야기(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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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미화원이된 신부님
"눈물 젖은 호두과자 먹으며 신자들 시린 가슴 헤아렸죠" "아저씨!" "… …" "아저씨! 잠깐만요." 11월30일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한 중년 부인이 승용차 창문을 반쯤 내리고 부근에서 빗자루질하는 미화원 ㅂ씨를 불렀다. ㅂ씨는 부인이 부르는 '아저씨'가 자신이란 걸 뒤늦게 알고 고개를 돌렸다. "..
2007.07.26 -
신뢰
우리는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에서 죽인 사람이나 죽어간 사람들 모두가 피해자임을 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어갔던 우리들의 실존의 처지를 이제 분명하게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필자는 그 깨달음의 시작을, 참극의 현장에 마련된 추모석들, 그 위에 놓여..
2007.07.20 -
쾌락 중독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오스트리아 작가 마리 폰 에브너에셴바흐의 말이다. 그녀는 쾌락 중독이란 것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 기쁨 중독이란 것은 없다. 쾌락은 사람을 병들게 할 수 있다. 쾌락을 추구하는 것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쾌락은 찾으면 찾을수록 부족해서 계속 더 찾게 된다. 그래서 결국 헤어나지 못한 ..
2007.07.20 -
당신의 시간을 남이 마음대로 휘두르지 않게 하라.
리듬을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지킬 권리가 있다. 권리를 지키지 않으면 당신에게 뭔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종속되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더 이상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 당신의 시간을 마음대로 휘두..
2007.07.17 -
재능
"전 못해요. 그런 일은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잖아요." 우리는 늘 이런 말을 합니다. 하지만 왜 그런 일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지를 잠시 생각해보면 사실은 재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왠지 적임자가 아닌 것 같..
2007.07.15 -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
2007.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