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1367)
-
조국 강산 통일 불러 종아 울려라
통일전망대 (고성) 통일의 염원이 담긴 종소리 고해의 북녁땅에 메아리 칠때 지혜와 자비의 씨앗 열매 맺어 겨례의 가슴마다 종아 울려라 조국 강산 통일 불러 종아 울려라 정진권지음
2005.08.08 -
한 방울의 그리움/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받고 싶..
2005.08.07 -
여백이 있는 날/이해인
휴식과 사색이 마련될 수 있는 날 평소에 무심히 지나쳤던 자연과 사물과 사람을 제대로 유심히 바라보며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여백이 있는 날 여백이 있는 날/이해인
2005.08.06 -
들풀 / 류시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
2005.07.30 -
김형경의 <세월> 중에서 경복궁 향원정
누구에겐가 삶의 어느 시기를 보상하라고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 어느 경우에겐 삶이란 결국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자신의 몫이다. 제 삶의 어느 시기가 잘못되었다면 그건 그 시기의 자신의 과오일 뿐이다. 입술을 깨물고 참아내든가 눈물을 뿌리며 참회해야 하는 제 몫의 고통이다. 어..
2005.07.24 -
옛날의 정원/류시화
여기 이 숲에 오면 둥근 나무들과 황금의 벌레들이 있고 안으로 더 들어가면 잊혀졌던 옛날의 불꽃이 있다 새들이 부리로 그 불꽃을 물어날아 사방에서 빛이 터진다 나는 어린아이처럼 숲의 오솔길로 즐겁게 달려갔다 누군가 오래 전에 이 길에서 했던 말들의 메아리가 내 뒤를 따라왔으..
2005.07.22